혼돈의 도심, 톰 하디의 피 튀기는 질주 – '해벅' 리뷰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해벅(Havoc)*은 2025년 4월 25일에 공개된 작품으로, 제목 그대로 ‘혼란’과 ‘파괴’를 화면에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액션 영화입니다. 러닝타임은 105분, 장르는 청소년관람불가 액션이며, '레이드' 시리즈로 이름을 알린 가렛 에반스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습니다.


액션은 미쳤다, 진짜 미쳤다

이 영화의 가장 큰 강점이자 거의 유일한 무기는 액션입니다. 한 번 총소리가 울리기 시작하면 몇 분간 끊임없이 ‘빠바바방’ 울려퍼지는 탄환의 교향곡은, 액션 마니아라면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박진감 넘치죠. 주먹과 총알, 철제 파이프와 핏방울이 뒤섞인 액션 시퀀스는 감독 특유의 거칠고 리얼한 스타일이 고스란히 묻어납니다.


문제는 서사다

하지만 그 화려한 액션의 뒤에는 다소 빈약한 이야기 구조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주요 등장인물들의 감정선이나 관계 설정은 거의 생략되어 있고, 왜 이 인물들이 이토록 처절하게 싸워야 하는지에 대한 배경도 명확하지 않습니다. 그저 ‘톰 하디가 분한 워커가 고통받는다’는 감정만 남을 뿐입니다.


등장인물은 꽤 많은 편인데, 관객이 그들에게 감정이입할 틈이 없습니다. 이야기보다 장면이 우선된다는 점에서, 액션 영화의 전형적 단점이 그대로 드러난 셈입니다.


출연진은 화려하나 활용도는…

톰 하디, 포레스트 휘태커, 티모시 올리펀트가 주연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특히 포레스트 휘태커는 이름값에 비해 실제 비중이 적은 편이라 기대보다는 아쉬움이 남죠. 톰 하디는 여전히 묵직한 존재감으로 극을 이끌지만, 캐릭터의 서사가 빈약하다 보니 내면의 고뇌는 전적으로 그의 얼굴 연기에 의존하게 됩니다.



국내외 평점은 어땠을까?


IMDb: 6.1


로튼토마토: 비평가 66%, 관객 49%


왓챠피디아: 2.5/5


이처럼 대부분의 평점이 ‘그럭저럭’이거나 ‘실망’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저 역시 별점 2.5점으로 평가하며,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볼거리는 많지만, 남는 건 없다"입니다.



결말 요약 (스포 포함)

살아남은 네 명(워커, 엘리, 찰리, 미아)이 각자의 방식으로 도망치거나 체포됩니다. 워커는 자신의 죄를 피하지 않고 엘리에게 체포당하길 기다리며, 그 마지막 장면은 워커의 공허한 눈을 클로즈업하며 끝납니다. 영화 초반의 독백과 연결되는 상징적인 마무리지만, 감정적으로 깊이 와닿기엔 앞선 서사들이 너무 허술했던 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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